면허를 따고 정확히 5년 9개월 동안 운전대를 한 번도 잡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서울 도로가 복잡해서 나중에 하려고 미뤘다가, 시간이 지나다 보니 점점 더 무서워지더라고요. 버스와 지하철이 있으니까 뭐가 필요하겠다 싶기도 했고, 사실은 자신감이 떨어진 거였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리모트로 일하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회사 가는 길도 없고, 점심도 집에서 먹고, 저녁도 여유가 생겼거든요. 그렇게 되니까 오히려 운전을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정적인 계기는 어머니였습니다. 어머니가 최근 넘어지면서 다리를 다치셨는데, 병원 가실 때마다 택시를 불러야 했습니다. 남편은 일이 많아서 항상 바빴고, 그때마다 너무 답답했습니다. '내가 운전을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솔직히 관악 근처에서 운전연수 학원은 많았습니다. 네이버에 검색하니까 '관악 운전연수', '관악 방문운전연수' 이렇게 나오는 게 15개는 넘었습니다. 가격도 천차만별이었는데, 10시간에 30만원대부터 55만원까지 다양했습니다.
저는 결국 관악운전연수 하늘드라이브라는 곳을 선택했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였는데, 첫째는 내 차로 배울 수 있다는 점이었고, 둘째는 방문 서비스라는 점이었습니다. 너무 피곤할 필요 없이 집 앞에서 시작할 수 있다는 게 좋았거든요. 12시간 3일 코스는 45만원이었습니다.

첫 번째 날은 아무래도 긴장이 많이 되더라고요. 선생님이 도착했을 때 솔직히 손에 땀이 났습니다. 선생님은 반갑게 인사하시고 '가장 기본부터 천천히 시작할게요' 라고 하셨습니다. 일단 핸들 잡는 위치부터 다시 배웠습니다.
집 앞 골목길에서 30분 정도 기본기를 익혔습니다. 가속, 감속, 핸들 조작. 선생님이 '너무 빨리 가려고 하지 말고 20km 정도로만 생각해요' 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게 오히려 마음을 편하게 해줬습니다 ㅋㅋ
그 다음에는 관악 쪽 조용한 도로로 나갔습니다. 4차선 도로였는데, 처음에는 떨렸지만 30분쯤 지나니까 좀 괜찮더라고요. 선생님이 '괜찮네요. 차선 유지 잘 하고 있어요' 라고 해주셔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둘째 날 아침에 처음 일어났을 때 생각은 '오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였습니다. 며칠 전이라면 절대 못했을 생각이었습니다. 그날은 실제 대로인 강남 방향 큰 도로에 나갔습니다. 차들이 많아서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선생님이 옆에서 계속 '괜찮습니다, 진행하세요' 라고 해주셔서 버텼습니다.
그 날 가장 처음 도전한 게 좌회전이었습니다. 신호를 기다리다가 화살표가 떨어지고 직진 차들이 오는데, 타이밍을 못 잡겠더라고요. 세 번을 실패했습니다. 넷째 번은 선생님이 '지금!' 이라고 외쳐주셨고 겨우 통과했습니다 ㅠㅠ
그 다음 시간은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이었는데, 정말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후진도 어렵고 거리감도 안 잡혔습니다. 선생님이 '사이드미러에서 오른쪽 벽이 작아 보이면 핸들을 풀어요' 라고 알려주셨는데, 처음에는 이해가 안 갔습니다. 하지만 3~4번 반복하다 보니 감이 왔습니다.

셋째 날은 가장 길었고 가장 떨렸습니다. 왜냐하면 그날이 마지막 수업이었거든요. 선생님이 '이제 어디를 해보고 싶어요?' 라고 물었습니다. 저는 '어머니 병원이 있는데...' 하면서 정확한 주소를 말씀드렸습니다.
관악에서 강남 쪽으로 가는 그 길... 처음에 나가보니 생각보다 도로가 복잡했습니다. 교차로도 많고 신호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무섭지가 않더라고요. 선생님이 '많이 좋아졌어요' 라고 말씀해주셨고, 그 한마디가 제 자신감을 확 올려줬습니다.
병원 근처 주차장에서 평행주차를 시도했습니다. 처음이 실패했는데, 두 번째는 성공했습니다! 선생님이 '봤죠? 이제 충분히 하실 수 있어요' 라고 말씀해주셨을 때는 진짜 눈물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3일 12시간 코스를 받고 나온 지 2주가 됐습니다. 처음 주말에는 두렵기도 해서 남편이랑 함께 운전했는데, 지금은 혼자 다닙니다. 어머니 병원도 직접 데려다주고, 마트도 혼자 가고, 지난주에는 친구 만나러 강남까지 혼자 왕복했습니다.
45만원이 비싼가요?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근데 이제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태우고 다닐 남편 스트레스, 어머니한테 계속 미안해하던 마음,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된 자유감. 이 모든 게 45만원으로 충분히 바뀔 수 있다는 게 신기합니다.
관악에서 방문운전연수를 받으려는 분들에게 진짜 추천합니다. 내돈내산으로 남기는 후기이고, 솔직한 마음으로 쓴 글입니다.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저도 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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