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 운전연수 8시간 만에 페달 정복 후기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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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는 좀 잡을 만 했는데 페달이 문제였습니다. 브레이크와 엑셀을 자꾸 헷갈렸거든요. 학원에서 배울 때도 교관이 '여자분들이 다 처음엔 이래요'라고 했지만, 2년을 운전해도 안 나아졌습니다.

특히 신호등이 빨간불로 변할 때 브레이크를 바로 밟아야 하는데, 저는 좌측에 있는 페달을 정확히 짚지 못했습니다. 한두 번은 강하게 밟지 못해서 앞 차한테 가까워졌고, 한두 번은 엑셀을 밟았다고 생각했는데 브레이크여서 깜짝 놀랐습니다. 운전을 할 때마다 발이 떨려서 스트레스가 많았습니다.

관악에서 일을 하는데 회사 주변 도로가 신호등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브레이크를 자주 밟아야 했는데, 제 다리는 자꾸만 실수했습니다. 동료들 앞에서도 급정지를 하는 바람에 '너 운전 면허 있냐'는 질문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ㅠㅠ 그날 밤엔 정말 우울했습니다.

남편에게 운전 연수를 받아볼까 하고 물었더니 '네 다리 문제라면 연수로 뭐할 수 있겠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게 습관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누군가 옆에서 계속 지적해주면 고쳐질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관악 쪽 운전연수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관악 운전연수 업체에 전화했을 때 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선생님이 '페달 감각은 연습으로 충분히 개선됩니다. 특히 왼발과 오른발을 정확하게 구분하는 훈련을 하면 좋아집니다'라고 하셔서 희망을 가졌습니다. 8시간 코스를 선택했는데, 비용은 32만 원이었습니다.

1일차 오전에 관악 근처 넓은 도로에서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이 먼저 페달의 위치를 정확히 설명해주셨습니다. '브레이크는 왼쪽, 엑셀은 오른쪽입니다. 왼발은 절대 엑셀을 밟으면 안 되고, 오른발은 브레이크와 엑셀만 밟습니다'라고 했을 때 '아, 이렇게 구분해야 되는구나' 싶었습니다.

처음 30분은 주차장에서 기초만 했습니다. 발판 없이 그냥 페달을 여러 번 밟아봤습니다. 오른발로 브레이크, 오른발로 엑셀, 왼발로는 하나도 안 밟기. 이걸 반복했습니다. 선생님이 '몸으로 기억해야 합니다. 왼발은 쉴 때 쉬고 있어야 해요'라고 했을 때 이제야 제가 뭘 잘못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ㅋㅋ

관악운전연수 후기

실제 도로에 나가서 신호를 만났습니다. 빨간불이 보이자 선생님이 '지금 천천히 오른발로 브레이크를 밟으세요'라고 했습니다. 저는 조심스럽게 오른발을 왼쪽으로 옮겨서 페달을 찾고 밟았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뭔가 미뤘는데 이번엔 깔끔했습니다. 선생님이 '좋아요, 정확해요'라고 하자 손가락이 떨렸습니다 ㅠㅠ

2일차에는 신호가 많은 도로에서 집중적으로 연습했습니다. 관악의 신호등이 많은 거리를 선택했습니다. 빨간불이 올 때마다 정확히 브레이크를 밟기만 했습니다. 처음엔 약하게 밟아서 속도가 천천히 줄어들었고, 중반부터는 타이밍을 맞춰서 밟았습니다. 마지막 신호등에서는 너무 깔끔하게 멈춰서 선생님이 '이제 됐어요'라고 했습니다.

가장 도움이 된 조언은 '페달을 밟기 전에 먼저 발가락으로 어느 쪽인지 확인해보세요'라는 말이었습니다. 급할 때도 한 번 확인하면서 밟으니까 실수가 줄어들었습니다. 신호가 많은 도로에서 4시간을 계속하면서 몸이 기억하기 시작했습니다.

3일차에는 주차장에서의 페달 연습을 했습니다. 특히 후진할 때의 페달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후진할 때 실수하면 뒤에 뭐가 있을 때 위험합니다'라고 했을 때 집중했습니다. 브레이크를 정확히 밟는 걸 반복했습니다. 저속으로 가다가 빨간불을 보고 정확히 멈추는 연습을 여러 번 했습니다.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도 연습했습니다. 여기선 차가 많아서 더 신경 써야 했습니다. 선생님이 '여기서는 느리게 가되, 브레이크는 빠르게 준비해야 합니다'라고 했을 때 긴장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니까 페달 밟는 게 더 정확해졌습니다.

4일차 마지막 시간에는 실제 생활 도로에서 연습했습니다. 우리 집 근처 신호등 많은 도로를 운전했습니다. 이전엔 이 도로가 정말 무서웠는데, 이제는 신호 보고 정확히 페달 밟기만 하면 되는 구간이었습니다. 선생님이 '처음과 완전히 달라졌어요. 이제 안전해요'라고 하셨을 때 눈물이 났습니다 ㅋㅋ

8시간에 32만 원을 썼는데, 이건 진짜 싼 투자였습니다. 페달 문제로 2년을 고민했는데, 8시간 만에 해결됐거든요. 신체적 습관은 이렇게 빨리 고쳐지나 싶을 정도로 빠르게 개선됐습니다.

지금은 연수 끝난 지 3주입니다. 매일 운전하면서 페달 느낌이 정확해지고 있습니다. 신호등이 많은 관악에서 일할 때도 더 이상 긴장하지 않습니다. 동료들 앞에서 급정지도 안 하고 있어요 ㅋㅋ 내돈내산이니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데, 페달 때문에 고생한다면 꼭 받아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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